처음으로 꽃을 피워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튤립은 관상용 꽃으로 정말 많은 종류와
그에 따른 색을 갖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계량이 되고 있어 앞으로도
더 다양한 튤립들을 접할 수 있겠습니다!
아프리콧 임프레션
(Apricot Im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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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꽃피워 볼 튤립 품종입니다.
아프리콧 임프레션은 영단어 그대로 직역하면
살구, 인상(느낌)으로 직역할 수 있는데요
말 그대로 살구색 꽃이라는 뜻 같습니다.
플라밍고 색 같기도 하네요!
튤립 구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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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근이 도착해 반가운 마음으로 열어보았습니다.
총 6개로 4개는 화분, 2개는 수경재배로
꽃피우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구근들은 도깨비 뿔처럼 꽃자루를
조금씩 내밀고 있었는데요
그 옆으로는 양파처럼 껍질이 있고
껍질 속에는 뽀얀 알맹이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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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근 3개는 토분, 1개는 연질 화분에 심어서
물을 가득 준 뒤 크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나머지 두 개의 구근은 수경재배로 키워 보았는데요!
소주잔이 구근에 딱 맞는 사이즈여서
바로 튤립 전용 잔으로 사용됐습니다.
뿌리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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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근이 전부 잠기지 않게 자갈돌을 넣어주었습니다.
물이 구근과 꽃자루 사이에 들어가게 되면
혹여나 무름 현상이 생길 수도 있을 거 같아
미연에 방지하고자 했습니다.
아래쪽에는 뿌리가 발달하고 있었는데요!
문어 알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말미잘과 문어 알 사이 어딘가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꽃자루가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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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물을 갈아주다 보니 어느새
꽃자루가 삐쭉하고 많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후
수경재배 중이던 튤립들이 모두 시들어 버렸습니다..
물로만 꽃을 피우긴 힘들었던 걸까요
구근들도 모두 물렁물렁해져 분해되었습니다.
토분에 있던 구근들도 나름 통풍을 열심히 해주었지만
곰팡이가 피었더군요…
당시 참담한 마음으로
미처 사진으로 남길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살아남은 연질분 튤립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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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질분에 심었던 구근 하나는 꽃을 피웠습니다.
이 친구도 꽃 잎집에 자꾸 당액이 생겨
무슨 문제가 있는지 걱정을 했습니다만
혼자 성공적으로 꽃을 피워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것처럼
완전히 쨍한 핑크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처음 키워본 꽃이 개화한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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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핀 후 시간이 지나 꽃이 져 갈때쯤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어
꽃대를 잘라 물에 넣어 놓았습니다.
여러살이해 풀인 튤립은
밑동의 구근을 다시 추운 환경으로 만들어서
겨울잠을 재우면 다시 심어
다음번에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튤립꽃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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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꽃 안쪽에는 검은색 반점들과
노란색으로 이루어져 색을 띠고 있습니다.
암술은 중앙에 하나 옆으로는 수술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수술, 암술이 같이 피는 꽃들은
자가수정이 될 수 있는데요!
이미 꽃대를 잘라버려 의미가 없지만
만약 수정이 된다면 열매가 열리기도 합니다!
열매는 삭과라는 형태의 열매인데
그 속이 여러 칸으로 나누어져
각각의 칸 속에 종자가 들어있는 구조입니다.
영어로는 capsule, 많이 들어본 단어입니다!
양귀비의 열매도 삭과로 튤립의 열매와 닮아있습니다.
튤립은 꽃잎과 꽃받침의 경계가 모호해
안 갖춘 꽃으로도 분류됩니다.
힘들게 꽃피운 튤립 하나
사람의 인생과도 비슷한 거 같습니다.
여러 번의 실패 끝에 성공이 오듯
결국에는 꽃을 피우는 튤립을 보면서
오늘도 배움을 하나 얻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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