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드닝

필로덴드론 파스타짜넘 딘 맥도웰과 구분하는 법 한눈에 보기

반응형

빵떡잎으로 유명한 필로덴드론 딘 맥도웰
파스타짜넘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두 식물은 엄연히 다른 종으로
제가 키워 낸 일련의 과정들과
그 차이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파스타짜넘인줄 알았던.. 맥도웰

물샤워를 마친 맥도웰


처음에는 파스타짜넘으로 알고 집에 데려왔습죠..
 
사실은 파스타짜넘이 아닌..

(스파게티짜넘, 페투치네짜넘, 펜네짜넘, 푸실리짜넘)

죄송합니다.
 
 

이름이 파스타짜넘인 이유

현지에선 파스타사넘이라고 불릴까요?


이 식물이 에콰도르의  파스타사 주에서
처음 발견되어 pastaza를
사용해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콩글리시로 파스타짜넘이라고 불리는 듯 하네요
 
 

우리 집으로 가자


하트 모양으로 빵떡잎을 내어주고
보기만 해도 푸릇푸릇 한 느낌을 주는 맥도웰
 
 

집으로 오자마자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집으로 온 후 빵실한 잎을 보여주었고
 
 


여름을 맞아 폭풍 성장을 해주었습니다.
4평 원룸에서 식물들이 차지한 공간입니다.. 
누워서 팔을 뻗으면 잎들이 손에 스쳐질 정도였죠
 
 


요 녀석 또한 이사를 하며 경상도 집으로 왔습니다.
겨울임에도 신엽을 내주었습니다.
하지만 초록색이 아닌 형광색? 라임색? 을
띠어 무슨 문제가 있었나 싶었습니다..
 

두 번째 여름이 오고

아들때문에 강제 식집사가 된 아빠


아버지는 나무를 잘 키우셨는데 그 덕분인지
가드닝에도 소질이 있으셨던 거 같습니다.
저도 유전자를 물려받은 걸까요 :)
 
 


두 번째 여름을 맞이한 맥도웰은
또다시 미친 듯이 성장했습니다.
본체에서 또 다른 눈이 트고
개체 분리를 하여 자취방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다시 정글화가 되어가는 중이죠...
 

파스타짜넘과 맥도웰의 차이점을 알아봅시다.

맥도웰은 파스타짜넘과 글로리오섬의 교배종으로
1988년 John Banza가 만든 교배종인데
특이하게도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지 않고
그의 친구인 딘 맥도웰 (Dean Mcdowell)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비교

잎의 앞면

구글링(goodplantcare.com)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두 잎은 정말 닮아있어서 스치듯 보면 큰 차이가
없지만 잘 살펴보면 분명한 차이점도 존재합니다.
그 특징은 잎에 많이 나타나 있구요
 
우선 파스타짜넘의 잎의 끝이 더 좁고 뾰족합니다.
잎의 광택은 맥도웰보다 많이 나타나고 
잎맥(정맥)은 맥도웰보다 선명하지 않습니다.
 
맥도웰은 파스타짜넘보다 더 많이 접히고
신엽의 중심부는 연한 핑크빛을 띄죠
 
 

잎의 뒷면

잎의 뒷면을 보았을 때 접힌 정도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파스타짜넘은 편평한 반면 맥도웰은 주름이 많고
잎맥들이 더 두드러지게 보입니다.
 
 

잎밑 부분

맥도웰은 잎자루 끝이 적갈색을 띱니다.
필로덴드론 글로리오섬의 특징이 발현되어 있습니다.
 
 

잎 가장자리

파스타짜넘은 가장자리와 잎의 색상이 일치합니다.
맥도웰의 가장자리는 짙은 갈색으로
글로리오섬의 특징이 발현되어 있습니다.
 
 

잎자루

파스타짜넘은 짧지만 더 많은 녹색 줄무늬가 있고
맥도웰은 더 긴 줄무늬를 가지고 있지만
더 퍼져 있고 파스타짜넘보다 많지 않습니다.
 
 

잎사귀

파스타짜넘의 잎사귀는 연한 녹색을 띠고
줄기에 짧고 조밀한 줄무늬가 많이 있습니다.
맥도웰의 잎사귀는 적갈색을 띱니다.
 
두 식물을 구분하기 가장 간단한 방법이죠!
 
 

응애밥이 되어 모두 잘린 잎..

확실한 맥도웰입니다.
새 잎집을 보면 파스타짜넘 일수가 없죠ㅎㅎ
 

신엽이 날때의 모습

 

파스타짜넘을 연기하던 맥도웰의 신엽

참고사진의 신엽과 고향 집 맥도웰의 신엽이
정말 너무 나도 똑같습니다.
 
너를 2년 가까이 파스타짜넘이라 불렀지만
이제야 너의 정체성을 찾았구나
 
앞으로도 건강히 잘 커다오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