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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죽어가는 무늬 싱고니움 대품으로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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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어
무늬종 단골 입문 식물인
무늬 싱고니움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무늬 싱고니움(Syngonium variegata)

풍성할수록, 대품일수록 더 예뻐 보입니다

 
이 식물도 무늬 종이니 
Variegata라는 이름이 붙습니다!
그리하여 ‘Syngonium variegata’
이젠 익숙하시죠??

제가 처음 키워본 무늬 종입니다.

 
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난 후
먼저 다양한 식물을 키우고 계셨던
회사 대리님이 선물로 주신,
제 인생 첫 관엽 식물입니다!

 

(처음 받았을 당시의 자태..)


너무 화려해서 일에 집중이 안 되더라구요
그만큼 신기하고 예뻐 보였습니다!
 

식물과 씨앗들이 차지한 주방이자 신발장

 
당시 더 작은 원룸에서 식물을 키우기 시작한

저는 출근 시간 동안에는 햇빛이 부족해 나름

신경 써서 USB로 된 LED 등을 비춰주었습니다!
 

 

해가 드는 시간에는
최대한 햇빛에 노출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광경이 눈앞에 펼쳐짐

 
퇴근 후 집문을 여는 순간 주방이자 신발장이

운동장으로 변해있었습니다... ㅠㅠ
 
 

누구인가.? 누가 화분을 엎었는가?

이 녀석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잠시 뱅갈 고양이 꽁치와
원룸 생활을 했는데 넘치는 에너지와 호기심으로
중문을 뚫고 들어와 일을 벌인 것이죠

야근이 있던 날이라 평소보다 늦게 귀가했는데
그 때문에 뿌리는 더욱 말라 있었습니다..
 
 

원룸 외상 센터 가동

다행히 생장점은 두 곳이었습니다.

 
말라비틀어진 뿌리를 모두 떼어내고
물꽂이로 연명한지 일주일째
아주 조그맣게 뿌리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뿌리가 계속해서 조금씩 자라났습니다.
 

 

뿌리가 제법 길어졌습니다.
이제 흙으로 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시 심어준 뒤 신엽이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그 결과!

 

신엽을 물고 있던 마지막 잎자루에서
새잎이 더 화려한 무늬로 나왔습니다!
 

무늬가 정말 잘 나와줍니다!

 

플라스틱 반찬통에서 잘 살고 있는 기특한 녀석
신엽도 계속해서 잘 뽑아주었죠
 

 

잉? 다른 색깔 무늬가?

흰색이 아닌 형광 노란색이 발현됐어요..!?


무늬 싱고니움에 키메라 형질이
발현된 거 같았습니다.

간혹 다른 식집사님들도
이런 현상을 겪으신다고 하는데요!

무늬싱고니움에서 옐로우 싱고니움으로
전환(?)되면 당시엔 더 가치 있는 식물로
탈바꿈 하는 거라 기분이 상당히 좋았습니다ㅎ
 

더 좋은 환경으로!

 
4평 남짓 원룸에서 식물들이 하나 둘 늘더니
어느새 누울 자리를 제외한 공간은
모두 식물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채광도 좋고 넓기도 한 고향 집으로
무싱이는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갔을 때의 크기

 

너덜너덜해진 삽수 하나로 다시 키워 냈을 때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공을 들이면 다시 잘 커주는구나 하구요ㅎㅎ
 
 

물만난 무싱이!

요즘도 간혹 노란 무늬를 냅니다.

 

어느새 겨울이 가고 봄이 온 뒤
이젠 덥기까지 한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여름을 좋아하는 관엽들은 버프를 받게 됩니다.
아주 쑥쑥 자라나는 계절이죠
 

 

이렇게 흰 부분은 아마 잘 녹아 들어갈겁니다..
 

무늬가 별로 없는 잎

 

너무 잘 자라 주어 자촉도 내어주고
폭풍 성장 중입니다.

 

수형관리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많이많이 자라난 무싱이

 

그렇게 자그마한 뿌리에서
싱고니움 군락이 될 때까지!

제 식물 생활을 가장 오래 함께했던
무늬 싱고니움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많은 일들이 있어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네요ㅎ

 

+ 2024년 최근 근황

 

이제 성체잎을 드러 내어주고 있습니다.

 

귀 모양잎에서 새로운 귀퉁이가 더 생깁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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