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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파리지옥 꽃 키우기 잎을 닫는 원리 꽃말 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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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 연장 시술을 받은 포충엽으로 유명하고
식충식물 중에서도 유일하게 능동적으로
벌레를 잡는 식물 파리지옥,
 
오늘 알아볼 식물입니다.

EP.32
 
 
 

Dionaea muscipula

 
위의 이름은 학명으로, 라틴어로는
'디오네 여신의 눈썹'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Dionaea는 미(美)의 여신 Venus의 어머니이고
해외에서는 Venus fly trap(VFT)로도 불립니다.
 
한국에서는 그냥 파리지옥으로 부르면 됩니다.
 
 
 

파리지옥의 잎모양

 
잎사귀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평평하고 길쭉한 하트 모양의 광합성이 가능한
잎자루와 말단에 덫인 포충엽을 형성합니다.
 
포충엽에 붉은색의 안토시아닌 색소가 있고
이는 꽃으로 위장한 벌레의 유인책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파리지옥이지만
이름과 달리 파리를 잘 잡지는 못하고
실상 거미, 딱정벌레, 개미가 주를 이룹니다.
 
이마저도 적당한 크기의 곤충만 소화합니다.
 

(벌레를 잡을 목적이시라면 끈끈이주걱, 네펜데스,
벌레잡이제비꽃을 키우는 걸 추천드립니다.)
 
 
 

파리지옥의 꽃과 씨앗

출처 : Clyde Sorenson

 
파리지옥의 포충엽은 지상에서 가깝게 있는 반면
꽃은 지상에서 약 15~16cm 정도에서 핍니다.

 

 

파리지옥 꽃말

 

파리지옥의 꽃말은 '유혹'입니다.

벌레들을 유혹해서 그런 걸까요

 

포악한 잎의 모습과는 달리 백색의 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씨앗은 사악해 보이네요
캐비어를 닮았습니다. 
 
 

서식지

 
미국 동부 해안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늪지대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현재는 오히려 서식지에서 개체 수가 거의 없는
멸종 위기 취약 종입니다.
 
늪지대에서 자생하는 만큼
가정에서 키울 때도 물을 자주 줘야 하고
토양의 영양이 척박한 환경에 맞춰 진화를 해와
비옥한 토양에서는 오히려 적응하지 못합니다.
 
 
 

벌레를 잡는 이유

 
파리지옥도 광합성을 하는 식물입니다.
굳이 벌레까지 잡는 이유는 뭘까요?
 
먼저 정말 안타깝고도 특이하게
파리지옥은 3~5년마다 주기적인 산불이 있어야
번성할 수 있고 그 이유는 아직 연구 중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산불로 인한 재가 산성 토양을
다시 알칼리 성질로 중화시켜서
그렇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냥 저의 의견..)
 
식충식물은 질산염과 암모니아가 부족한 토양에서
자라왔고 현재 포충엽을 가진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파리지옥은 벌레의 단백질, 정확히는 단백질 속의
질소가 필요해 벌레를 잡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리지옥의 센서

wikipedia.org

 
포충엽 안쪽에는 파리지옥의 센서인
세 쌍의 감각모(Trigger-hairs)가 있습니다.
 

[15~25°C에서의 경우]

 
감각모를 한 번 건드린다고 해서 포충엽이
바로 닫히지는 않습니다.
 
처음 감각모를 건들게 되면 잎이 닫힐 준비를 하고
이후 20초 내에 또 다른 접촉이 될 경우
0.1~0.3초 만에 잎을 닫아 벌레를 에워쌉니다.

 
 
[35~40°C에서의 경우]
 

감각모를 한 번만 건드려도 바로 잎이 닫힙니다. 
 
이런 메커니즘을 가지게 된 이유는
영양가 없는 물체나 강우 시 비의 접촉에 대비하여
에너지 손실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감각모는 열 감지 기능도 있어 산불이 날 경우
잎을 닫는다고도 합니다.
 
 
 

포충엽의 개폐 메커니즘

 
(재미가 없을 수 있으니 건너뛰셔도 좋습니다.)
 
A. 완전 개방 상태
B. 반 밀폐상태
C. 완전 폐쇄 상태
D. 재개방
 
네 가지의 큰 움직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A. 완전 개방 상태에서 감각모에 기계적 자극은
수용기 전위(Receptor Potential)를 생성하고
이는 활동 전위(Action Potentioal)를 생성하여
포충엽의 폐쇄를 위한 전기신호를 유도합니다.
 
B. 이로써 전하가 축적되고 폐쇄 유발 임곗값에
도달하면 ATP(Adenosin triposphate)가수분해와
양성자 수송이 시작되고 포충엽 수관의 개방으로
포충엽의 큰 내부층(Large inner layer)에서
바깥 쪽(Small out layer)으로 수분을 방출합니다.
 
C. 물의 흐름만으로 폐쇄를 유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은 정확히 확립되어 있지 않지만
잎의 기울기인 곡률로 인해 탄성변형이 생기고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여
포충엽이 닫히게 됩니다.
 
D. 곡률이 0인 상태에 가까워질수록
다시 원래의 잎이 펴진 상태로 돌아갑니다.
이 상태에서 감각모에 자극이 가해지면
다시 잎이 닫히게 됩니다.
 
 
 

파리지옥의 벌레 섭식 과정

 
1.  파리가 열려있는 포충엽에 앉고 감각모를
건드리게 되면, 첫 번째 전기 자극으로
포충엽은 폐쇄 준비를 합니다.
이후 20초 내 두 번째 자극은 잎을 닫게 합니다.
 
↓(폐쇄 0.1초)
 
2. 탈출하려고 몸부림치는 먹잇감은 감각모를
활성화시켜 더 많은 전기신호를 유발합니다.
감각모에 세 개 이상의 자극이 유발될 때
자스모네이트(식물 호르몬의 일종)를 생산하라는
화학적 신호를 보냅니다.
 
↓(소화 공간을 만들고 효소 분비)
 
3. 자스모네이트는 잎을 더 단단히 닫으라고
신호를 보내고, 포충엽은 자체적 소화 기관인
밀폐된 위를 형성합니다.
 
포충엽의 표면에서 효소를 분비합니다.
 
↓(소화 흡수, 12시간~5일)
 
4. 먹이의 단백질과 핵산을 효소로 분해하여
양분 블록을 형성하고 단백질 수송체가
식물에 영양을 공급합니다. 
 
↓(재개방까지 일주일)
 
반복
 
 
 

여러 가지 품종

파리지옥도 관엽식물로서 인기가 많아
돌연변이를 일으켜 많은 품종이 있는데
이 중에서는 포충 능력을 잃은 종도 있습니다.
 

Shark Teeth

 
포충엽의 눈썹 기존 파리지옥보다 짧고
상어 이빨을 닮아 있습니다.
 
 

Korean Melody Shark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국내 개발 품종으로
식충식물연구소 소장인 장기원 박사의 품종입니다.
눈썹이 없고 줄기는 무순같이 얇은 것이 특징입니다
음표처럼 생겨 멜로디란 이름이 명명되었습니다.
 
 

Saw Tooth

 
눈썹이 샤크 티스보다 많지만 그 길이가 짧고
톱니처럼 생긴 것이 특징입니다.
 
 

Red Dragon

 
식물체를 이루는 모든 색깔이 빨간색으로
학회에는 붉은 용(Akai Ryu)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All Green

 
식물체의 색깔이 모두 초록색입니다.
 
 

B52

 
파리지옥 전문가인 Henning Von Schmeling이 
개량한 품종으로 크기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Kim Jong un(김정은)

 
해외 개발 품종으로 구불구불한 모습이 김정은의
욕심을 표현하는 것 같아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halanx

 
포충엽의 크고 아름다운 눈썹이 특징입니다.
 
 

Cross teeth

 
이빨처럼 눈썹이 엇갈려서 기괴하게 생겼습니다. 
 
 

Fused tooth

 
눈썹이 아주 가녀리게 생겼습니다.
그래서인지 포충 능력이 없습니다..
 
 

Wacky trap

 
특이하게도 눈썹이 아예 없고 얼핏 보면 
파리지옥인지 모를 만큼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Mirror

 
포충엽이 앞뒤 쌍으로 달린 품종으로
유전적으로 불안하여 하나의 개체에서도
단일 포충엽과 쌍으로 나는 포충엽의 발현은
무작위 적이라고 합니다. 
 
 

Piranha Plant(뻐끔 플라워)

 
마리오와 루이지를 잡아먹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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