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드닝

봄꽃 흰 민들레 꽃말 홀씨 번식 방법 뿌리와 잎의 효능

반응형

 

 

 

길을 걷다 작은 민들레 한 송이를 보게 됐습니다.

바람에 흔들려도 꺾이지 않는 민들레.
흔하지만 그만큼 잘 몰랐던 민들레에 대하여

꽃말부터 생물학적 비밀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민들레

 

국화목 국화과에 속하며 다년생 초로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보이는 흔한 들꽃입니다.

우리가 접하는 민들레는 사실 '서양민들레'

20세기 초 우리나라에 토착화한 외래종입니다.

 

잎의 모양이 사자의 이빨과 닮아 있는데요
사자 이빨을 의미하는 불어(dent de lion)에서
유래하여 영어 이름은(dandelion)입니다.


(민들레의 한자이름은 : 포공영[浦公英])

 

 

 

 

 

 

민들레의 꽃말

 

민들레의 대표적인 꽃말은 희망, 행복한 마음
그리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입니다.

 

바람에 흩어지는 민들레 씨앗이 이루기 힘든

소망과 인연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민들레는 포기하지 않고 흩날리면서도
끝내 어디선가 새로 피어납니다.

잎의 모양

 

톱니바퀴 모양의 잎이 이전에 포스팅했던
필로덴드론 밥씨와도 닮아 보입니다.

2024.07.15 - [가드닝] - 필로덴드론 밥씨 성장과정 바리에가타 하이브리드

 

필로덴드론 밥씨 성장과정 바리에가타 하이브리드

톱니바퀴처럼 생긴 잎이 마치회사에서 일하는 저와 닮아 있습니다. 오늘의 식물 필로덴드론 밥씨. Philodendron Bobcee 밥씨라는 이름은 미국의 육종가의 이름을 따서명명되었다고 합니다. 밥씨는

supremeplums-plantsdiary.tistory.com

 

 

민들레의 번식 방법


민들레는 작고 연약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놀라운 생명력을 품고 있습니다.

민들레는 자가수분으로 곤충의 도움을 받지 않고
씨앗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꽃이 진 후 민들레가 만들어 내는 씨의 수는
약 150~120개입니다.

 

 

 

 

 

씨앗의 구조


민들레 씨앗에는 낙하산과 비슷한 구조의
흰색 털인 '관모(pappus)' 가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바람을 타고 일반적으로 수백(m)
이론상으로는 수십(km)까지 이동 가능합니다.

이는 씨의 관모가 바람 공기 중 와류를 만들어,
약한 바람에는 천천히 날고 센 바람에는 높이

올라가는 과학적인 구조가 숨어있다고 합니다.


*'민들레 홀씨'는 과학적으로  틀린 표현입니다.


홀씨는 버섯이나 이끼, 고사리 등에서 생기는

아주 작은 생식세포인 포자를 일컬으며

민들레는 종자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번식력이 강한 민들레 씨는
마당을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골칫거리가 됩니다.

 

웬만한 잡초보다 튼튼하고 땅속 깊이 박혀 있어

뽑기도 어려울뿐더러 전용 제초제가 있을 만큼
강인하다고 합니다.

 

서양민들레는 아스팔트 도로 옆에서도 자랍니다.
아스팔트는 땅의 ph가 높아서 다른 식물은
잘 못 자라지만, 서양민들레는 그런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관운동

 

민들레는 꽃잎들이 서로 붙어서
하나의 꽃을 이루는 합판화입니다.


민들레와 나팔꽃은 대표적인 합판화 꽃으로,
이 꽃들은 해가 날 때는 활짝 피었다가 

 

날이 흐릴 때, 비가 올 때 빛과 습도를 감지해

꽃잎을 오므립니다.

 

이 현상을 화관운동이라고 하며, 비나 습기에

꽃가루가 손상되지 않게 하기 위한 반응입니다.

 

 

민들레 효능

 

민들레는 꽃, 잎, 뿌리까지 전부 먹을 수 있고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간 기능 강화, 해독,

위장 보호와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잎과 뿌리는 개화하기 전에 채취하는 것이
약효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위 활용법 효능

(봄철 어린잎)
- 나물 무침
- 샐러드
- 장아찌
- 간 해독
- 이뇨 작용
- 염증 완화
- 꽃차
- 꽃튀김
- 항산화 작용
- 피로 회복
- 기분 안정
뿌리 - 차로 마시기
- 즙, 분말, 한방약재
- 간 기능 강화
- 해독 작용
- 위장 보호
- 항암 효과

 

 

 

 

 

 

 

흰민들레

 

흰색 잎을 가진 민들레가 더 낯설어 보입니다.

원래 토종 민들레인데도 말이죠

서양민들레의 자가수정 확산으로 인해
주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서양 민들레와 차이로는 꽃의 색과 잎의 거칠기,
포엽이 꽃을 감싸는 외형적 특징이 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 species.nibr.go.kr

 

들판에서 흰민들레를 마주친다면,
네잎클로버보다 더 큰 행운을
만난 것일지도 모릅니다.

 

 

흰민들레의 번식

국립생물자원관 : species.nibr.go.kr

 

흰민들레의 번식은 서양민들레와 다릅니다.

씨앗의 수도 상대적으로 적으며 퍼지는 거리도
더 짧아 서양민들레보다 번식에 불리합니다.

 

자가수정을 하지 않고 곤충이 꽃가루를 옮겨
타가수정을 하는 충매화입니다.


흰 민들레는 같은 종의 다른 꽃끼리 수분해야만
번식할 수 있어, 혼자서는 결실조차 맺지 못해
오직 하나의 짝을 기다리는 존재로 비춰집니다.

여기서 '일편단심 민들레'가 유래했다고 합니다.

 

 

TMI

 

- 종자의 수명은 실온 3-5년, 5℃에서는 10년,

-5℃에서는  7만년이 지나도 발아합니다.

- 줄기를 꺾었을 때 나오는 흰 즙을 모아

고무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민들레 씨앗은 바람을 타고 100km 이상
날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반응형